쿠바 미사일 위기 Cuban Missile Crisis (1962)
1962년 10월 16일부터 10월 28일까지 약 13일간, 미국과 소련 사이에 발생한 쿠바 미사일 위기는 세계 대전 이후 가장 위기적인 순간으로 평가받는다. 이는 미국과 소련 사이의 접근 가능성이 있는 곳인 쿠바에 소련의 핵미사일이 배치된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시작되었다.
배경
냉전시대의 고조기에 이어 1960년대 초 미국과 소련 사이에서 국가 전략의 상호협상이 있었다. 특히 1961년 베이 오즈 작전(Bay of Pigs invasion)의 실패 이후 미국이 쿠바에 대한 소련의 영향력 확장에 대해 경계심을 키우고 있었다. 또한 소련의 핵 미사일 기술의 발전으로 미국은 소련의 군사력 증강을 우려했다.
위기의 전개
1962년 10월 14일, 미국의 U-2 정찰기가 쿠바에서 소련의 핵 미사일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제시되었다. 이에 대한 확인이 이루어진 결과, 쿠바에는 미국 본토까지 도달할 수 있는 중거리 핵 미사일이 배치되어있는 것으로 밝혀져 미국은 매우 위기감을 느끼게 되었다.
소련은 이 대응으로 대규모 군사행동을 시작했으며, 상황이 긴장됨에 따라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군사행동을 하지 않으면서도 적극적인 대응책을 모색했다. 그는 국민에게 담배를 끊으라고 호소하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제적, 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한편 서머세트(October 22)에서 중소기업 대상의 확충된 미국 내부 발전 계획을 발표해 국력을 증강시키기도 했다.
해결과 결과
위기의 급증에 따라 미국과 소련은 군사력으로의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한 외교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최종적으로 케네디 대통령과 푸쉬체프 소련 수상은 핵 미사일 배치를 중단하는 미국의 쿠바 침공을 중단하는 대신 소련의 텔레비전 체계에 대한 본토의 공습을 금지하고, 미국이 쿠바에 군사적인 간섭을 하지 않도록 소련이 확실히 보장한다는 합의를 이루어냈다.
결과적으로 쿠바 미사일 위기는 핵전쟁 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피하고 미국과 소련 사이의 긴장을 완화시킨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후 양국은 합의를 바탕으로 미사일 배치를 철거하며 냉전이 어느정도 완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결론
쿠바 미사일 위기는 미국과 소련 사이에서 정치, 외교, 군사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던 사건이다. 한때 핵 전쟁의 임박이라는 두려운 상황에서 정상적인 외교적 대화를 통해 위기를 해결한 것은 국제사회에 큰 안정을 가져다주었다.
쿠바 미사일 위기 이후로 미국과 소련 사이에는 전략적인 핵 미사일 배치를 규제하는 조약인 SALT I, II, III 등이 체결되며 국제사회는 핵 전쟁 위기로부터 조금 더 안전하게 발전해 나갈 수 있었다. 이는 국제 정세의 변화를 이끌었던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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